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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방출 서건창, 히어로즈 다시 유턴? 낭만과 현실 사이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내야수 서건창(34)이 '영웅 군단'에 다시 합류할 수 있을까.서건창은 현재 소속팀이 없다. 2014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2루수지만 성적이 급락, 2024년 LG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는 건 원소속팀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의미.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미뤘으나 방출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자유의 몸'이 된 서건창은 제약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하지만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두 시즌 그의 타율은 0.216(329타수 71안타)에 불과하다. 전성기 보여준 정교한 타격은 온데간데없다. 올 시즌에도 44경기 타율이 0.200(110타수 22안타)에 그쳤다. 출루율(0.260)과 장타율(0.282)을 합한 OPS도 0.542로 리그 평균(0.712)과 차이가 컸다. 개막전 주전 2루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신민재와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퓨처스(2군)리그에 머문 시간이 길었고 시즌 뒤 짐을 쌌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포지션별 세대교체가 가속한 LG로선 막연하게 그의 반등을 기다리기 어려웠다. 벼랑 끝에 몰린 서건창에게 손을 내민 건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다. 서건창의 방출 소식을 접한 뒤 가장 빠르게 '함께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2008년 LG에서 데뷔한 서건창은 방출 뒤 입단 테스트를 거쳐 키움의 전신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2012년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2014년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1안타를 기록, 전인미답의 '시즌 200안타' 금자탑을 세운 것이다. 그해 정규시즌 MVP에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그는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잦은 타격 폼 수정까지 겹쳐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결국 2021년 7월 투수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LG로 이적했다. 당시 예비 FA 신분이라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는 FA 시장에서 큰돈 쓰기가 쉽지 않아 서건창을 매물로 활용했다. 키움의 러브콜을 받은 서건창은 장고에 들어갔다. 키움 복귀가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팀의 포지션 경쟁 구도도 고려해야 한다. 키움은 현재 주전 2루수 김혜성이 유격수 포지션 전환을 선언한 상태. 2루수 자리가 무주공산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정반대다. 김휘집, 김태진을 비롯한 경쟁자들이 버틴다. 최근엔 2차 드래프트로 베테랑 최주환을 영입했는데 그의 주 포지션도 2루다. 서건창으로선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서건창의) 방출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전화했다. '우리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냐'고 얘길했다"며 "충분히 시간을 줄테니 고민하고 연락을 달라고 한 상태"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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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3개월 줄다리기 끝 동행 결정...KIA-김태군 모두 윈윈

포수 김태군(34)과 KIA 타이거즈가 긴 줄다리기 끝에 동행을 결정했다. KIA는 지난 16일, 김태군과 기간 3년·총액 25억원(연봉 20억원·옵션 5억원)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7월 4일 주전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김태군을 영입했다. 공·수 기여도가 낮았던 포수 포지션을 보강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한 전력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트레이드 직후 심재학 KIA 단장은 "김태균이 올 시즌(2023)이 끝나고 FA가 되는 것도 염두에 뒀다"라고 했다. 장기 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였다. 실제로 김태군의 에이전트와 권윤민 KIA 운영팀장이 트레이드 성사 열흘 뒤 만나 의견을 주고받았다.협상은 더졌다. 계약 규모를 두고 이견이 컸다. 결국 8월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9월 이후 6년 차 신예 포수 한준수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김태군과 KIA의 동행이 2023년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종전(17일 NC 다이노스)을 앞두고 결국 계약을 성사했다. 김태군 측은 총액, KIA는 옵션 규모 등 세부 항목에서 한발씩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KIA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지난해도 주전급 선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신인 지명권(2023년 2라운드)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며 박동원을 영입해 주전 포수를 채웠지만, 장정석 전 단장이 선수와의 면담에서 뒷돈을 요구하는 등 협상 과정에서 신뢰가 깨지며 FA 계약에 실패했다. 김태군까지 놓쳤다면 구단의 협상력이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당장 주전 포수 걱정도 없다. 김태군은 이적생 신분에도 KIA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6월까지 부진했던 좌완 선발 투수 이의리가 더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 그의 반등을 이끌었다. 김종국 KIA 감독도 "내년 시즌에는 초반부터 김태군이 안방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투수들도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KIA는 김태군과 계약한 기간 동안 기존 백업 포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승택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자리를 메운 신범수, 후반기 공·수 몯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1차 지명(2018년) 유망주 포수' 한준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권혁경 등 미래 주전감이 꽤 많다. 김태군은 후배 포수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포수다. 그는 "나도 백업으로 뛰면서도 (NC에서 함께 뛰었던) 양의지 선배와 (삼성 동료였던) 강민호 선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내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KIA 후배들에게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9·10월 더그아웃 한 쪽에서 한준수와 얘기를 나누는 김태군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김태군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계약이다. 그는 2019시즌 뒤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시장 한파 속에 미아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그는 결국 원소속팀 NC와 13억원(기간 4년)에 계약했다. 2019년부터 4년 동안 양의지·강민호에 밀려 백업 포수로만 뛰었다. 하지만 KIA 이적 뒤 주전급 기량을 증명했고, 4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몸값을 높이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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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9-1→10-8' 키움, 천신만고 끝에 9연패 탈출···이번에도 롯데가 제물이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에도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 삼아 지긋지긋한 9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와의 홈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전날 1-3 패배로 히어로즈 구단 최다 타이기록인 9연패에 빠졌던 키움은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3일 만에 승리를 경험했다.이번에도 연패 탈출의 제물은 롯데였다. 키움은 지난달 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21일 롯데전까지 8연패 중이었다. 그러나 7월 22일 롯데를 5-3으로 물리치고 가까스로 구단 최다연패 타이기록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22일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키움의 승리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였고, 패전 투수는 박세웅이었다. 후라도는 이날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7승(8패)째를 달성했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진 탓에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3점을 내줬으나 후반기 4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2.59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승 모두 롯데를 상대로 거뒀다. 타선에선 김혜성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한 차례 아쉬운 수비를 펼친 로니 도슨은 5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렸고, 송성문과 김동헌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선취점을 롯데의 몫이었다. 1회 1사 1, 3루에서 KBO 데뷔 첫 4번 타자로 나선 니코 구드럼의 1타점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키움은 2회부터 안타와 함께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과 역전에 이어 쐐기점을 올렸다. 2회 무사 1, 2루에서 이주형의 1루수 앞 땅볼 때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아웃 처리한 뒤, 구드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선두 이용규의 안타에 이은 폭투로 무사 2루 찬스가 이어졌고, 김혜성이 1타점 결승 적시타를 쳤다. 이어 도슨의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주형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고승민의 홈 송구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태진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6-1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 초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일찌감치 대타 전준우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내야 땅볼로 물러나 추격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그러자 키움은 4회 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송성문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주형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롯데는 5회 초 1사 만루에선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았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키움은 5회 말 김혜성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 초 불펜진의 난조로 4점을 뺏겨 10-7까지 쫓겼다. 마무리 투수 임창민마저 흔들리자 홍원기 키움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내야수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임창민이 2사 2, 3루에서 대타 정훈의 내야 안타로 10-8까지 쫓겼다. 홈런 한방이면 역전까지 내줄 수 있는 상황. 임창민이 롯데 노진혁을 범타 처리하면서 힘겹게 경기를 매조졌다. 키움은 진땀승을 챙겼다. 롯데는 막판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선발 투수 박세웅이 올 시즌 최소인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6실점 3자책) 투구로 부진했고, 실책 3개까지 겹쳐 일찍 무너졌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3.08.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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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강민호에 가렸던 김태군, KIA 포수의 리더로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살아온 김태군이 모처럼 주전 안방마님이 됐다. KIA 타이거즈의 안방을 책임진다. KIA는 지난 5일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포수 김태군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김태군은 트레이드가 이뤄진 5일 인천 SSG 랜더스전 시작 1시간여 전에 도착해 8회 교체 출장했다. 6일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양현종과 배터리 호흡을 이뤄 7-6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지난해에도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박동원을 트레이드 영입했다. 박동원은 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해 떠났다. KIA는 자체 포수 육성을 기대했지만, 여의찮았다. 팀 성적이 9위까지 떨어지자 결단을 내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먼저 트레이드를 제의하자 카드를 맞췄다. 김태군에게도 새로운 기회다. 김태군은 2008년 LG 입단 후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2012년 100경기에 출장했다. 이듬해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NC 다이노스로 이적, 단숨에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2015년 144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6년(2012~17년) 연속 100경기 이상 나섰고, 2017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그러나 한순간에 자리를 잃었다. 김태군이 2018년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사이, NC가 2019년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를 영입한 것이다. 김태군은 2019년 8월 전역해 팀에 합류했으나 백업 포수로 밀려났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후에는 시장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결국 기대보다 적은 4년 13억원의 계약으로 NC에 잔류했다.김태군은 2021년 지명타자로 주로 나선 양의지보다 더 많은 수비 이닝을 책임지며 주전급에 가까운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어느 팀에 가도 주전으로 뛸 수 있었지만, 국가대표 포수에 가로막혔다. 김태군은 2021년 12월 심창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당시 삼성에는 또 한 명의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가 있었다. FA 협상 중이던 강민호가 삼성을 떠나고, 김태군이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기도 했다. 삼성은 김태군을 데려오고 열흘 뒤 강민호와 FA 계약을 완료했다. 김태군은 삼성에서도 백업 포수였다. 그러나 트레이드를 통해 김태군은 다시 주전 포수가 됐다. 현재 KIA에는 주효상(256경기), 신범수(96경기), 한준수(12경기) 등 젊은 포수들로 가득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김태군은 투수 리드와 수비력이 좋다. 우리 포수 대부분 경험이 적은 반면, 김태군은 경험도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NC 시절에는 타격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는데, 요즘은 콘택트도 좋아졌다"고 공격력까지 기대했다. KIA 포수의 리더를 맡게 된 김태군은 "KIA의 포수 포지션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앞으로 그런 평가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의 경험을 잘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류지혁이 KIA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군은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두 번째 FA 자격 얻는다. LG, NC, 삼성에 이어 KIA에서의 새로운 출발이 포수로서 가치와 능력을 다시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동기부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3.07.0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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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예비 FA 포수와의 두 번째 동행...해피 엔딩 노리는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비로소 안방을 보강했다. KIA는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고, 포수 김태군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5일 발표했다. KIA는 “김태군 영입으로 그동안 취약했던 안방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리드 대표 포수 강민호가 30대 후반 나이에도 건재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젊은 포수 김재성도 성장 중이다. 그런 이유로 백업 포수지만 주전급 기량과 경험을 갖춘 김태군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KIA는 지난해도 김태군을 두고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박동원과의 다년 계약은 이미 정규시즌 중 협상 과정에서 어그러졌다. 하지만 급할 게 없는 삼성이 KIA 대표 유망주 영입을 바라며 당시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못했다. KIA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내세운 한승택은 투수 리드는 수준급이었지만, 공격력은 약했다. 지난달 중순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KIA는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성장세를 보인 신범수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했다. 공격적인 타격으로 주목받았던 선수지만, 그도 이내 경험이 부족한 면을 드러냈다. 그사이 삼성도 급해졌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내야진에서 불안한 수비를 보여줬다. 지난 4월,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로 이원석을 내준 뒤 내야진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사라졌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장에서 먼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 김종국 KIA 감독 사이에 해당 선수들의 이름까지 거론된 것. 이를 프런트가 허가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KIA가 삼성에 내준 류지혁은 주전급 선수다. 올 시즌은 5월까지 타율 0.304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내야 전 포지션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런 선수를 내줬으니 출혈이 크다. 위안은 특급 유망주이자 2년 차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내야진 선수 정리가 필요했던 게 사실이다. 김태군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181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자,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2014~2017시즌 주전 포수를 맡았던 선수다. 2016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도 안방을 지켰다, KIA는 지난해도 박동원을 영입한 뒤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고, 정규시즌 5위에 오르며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해냈다. 전반기 주축 선수 부상과 외국인 투수 부진 등 각종 악재 속에 9위까지 떨어진 KIA는 다시 한번 베테랑 포수 영입으로 반등을 노린다. 가장 변수는 추후 동행 여부다. 김태군은 올 시즌을 마친 뒤 개인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현재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7명이 40억원 이상 대형 계약을 따냈다. 포수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KIA는 지난해 키움과의 협상으로 박동원을 영입할 때도 다년 계약을 염두에 두고 현금 10억원과 드래프트 지명권(2023 2라운드) 그리고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태진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물론 전 단장이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하는 비위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잃은 게 더 많았다. 이런 상황을 김태군과 그의 에이전트가 모를 리 없다. 협상이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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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이정후 6출루+김수환 동점포' 키움, 연장 승부 끝에 LG와 무승부

키움 히어로즈가 연패를 막았다. 간판타자 이정후의 존재감이 다시 빛났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1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고, 타선에선 이정후가 결승포 포함 장타 2개를 치며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불펜진이 8회 초 수비에서 동점을 내줬고, 연장 12회는 역전까지 내줬다. 이정후가 다시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대타 작전이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은 전날(6일) 1차전에서 1-9로 완패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에서 4연패를 끊었지만,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이정후라는 특급 타자가 팀을 구해냈다. 승리하진 못했지만, 지고 있던 상황에서 무승부를 만든 점은 고무적이다. 키움은 올 시즌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적은 22승 1무 33패. 키움은 2회 초 수비에서 먼저 1점 내줬다. 후라도는 오스틴 딘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이원석이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투수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토스하지 못했다. 오스틴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후라도는 박동원에게 볼넷, 오지환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며 만루에 놓였다. 실점은 최소화했다. 후라도는 김민성을 내야 뜬공 처리했고, 후속 타자 이주형은 2루 땅볼로 잡아냈다. 모두 2루수 김혜성의 호수비가 있었다. 이주형의 타구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후라도는 신민재는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홍창기는 삼진 처리했다. 타선은 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뒤 이지영이 상대 투수 아담 플럿코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쳤고, 김휘집이 볼넷을 얻어내 배터리를 압박했다. 9번 타자로 나선 이형종이 땅볼을 쳤지만, LG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역전은 이정후의 손에서 나왔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그는 플럿코가 구사한 시속 139㎞/h 몸쪽(좌타자 기준) 컷 패스트볼(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키움이 2-1로 역전했다. 이정후는 6회도 포문을 열었다. 스코어 2-1 리드가 이어진 상황에서 플럿코 상대 우전 2루타를 쳤다. 1사 뒤 나선 송성문이 좌전 안타를 치며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1로 점수 차를 벌린 키움은 단번에 기세를 내줬다.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이 2사 뒤 오스틴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이날 기준으로 홈런 1위인 박동원에게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3-3 동점. 키움은 임창민을 9회 초 투입,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어진 9회 공격에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2사 뒤 김혜성이 볼넷, 김준완이 좌전 안타를 치며 이정후 앞에 끝내기 주자를 뒀다. 고우석은 승부를 피했고, 그대로 볼넷을 내줬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키움은 러셀 타석에서 김태진을 내세웠지만, 그가 삼진을 당했다. 그렇게 득점도 실점도 없이 11회까지 흘렀다. 12회 다시 한번 장내가 뜨거워졌다. 키움은 투수 하영민이 2사 뒤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고, 내야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으로 오스틴까지 출루를 허용했다. 하영민은 8회 동점 홈런을 친 박동원에게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분위기를 넘겨준 연장 12회 말 마지막 공격. 팀의 역전 불씨를 살린 건 이정후였다. 그가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이어 나선 대타 김수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치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은 바뀐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이원석이 사구, 김동헌이 중전 안타, 이형종이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 기회까지 열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나선 김혜성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긴 승부가 성과 없이 마무리 됐지만,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패하지 않은 건 수확이다. 이정후이 타격감이 상대 마운드를 얼어붙게 만들 만큼 올라온 점도 마찬가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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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득점 10위' 키움, 실책 1위가 더 심각한 문제

지난 시즌(2022) 준우승팀 키움 히어로즈는 개막 첫 주(1~9일) 5패(3승)를 당하며 7위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은 모두 잡았지만, 이어진 LG 트윈스·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선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내줬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타율 0.208에 그쳤다. 8경기 총 득점은 19점에 불과했다. 팀 타율(0.229)과 홈런(1개)은 9위다. 에이스 안우진은 2번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의 공격력은 나아질 수 있다. 부진했던 이정후는 8일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치며 반등했고, 김혜성·이용규·에디슨 러셀 등 주축 타자들도 2할 9푼에서 3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문제는 수비력이다. 키움 야수진은 8경기에서 실책 11개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김태진·송성문·김혜성·이지영이 각각 2개, 이정후·신준우·김건희도 1개씩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1일)부터 기본을 망각한 플레이가 나왔다. 2-1로 앞선 8회 초 공격에서 투수 원종현이 한화 노시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는데, 좌익수 김태진이 공을 뒤로 흘리고 말았다. 커버에 들어간 중견수 이정후도 타자 주자가 2루에서 멈출 것으로 예단하고 여유를 부리며 중계 플레이를 하다가,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원종현은 이어진 이명기와의 승부에서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평범한 송구를 포수 이지영이 놓치며 노시환의 득점을 허용했다. 2022년 개막 첫 주(8경기) 키움의 실책은 6개였다. 1군 경험이 적은 내야수 김주형 혼자 3개를 기록했다. 전반기 기록(61개)도 10개 구단 중 5번째로 적었다. 수비가 나쁜 팀이 아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수비 기본기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했던 4일 LG전, 9일 NC전에서만 실책 5개를 범했다. 9일 NC전 4회 말 수비에서 이정후가 범한 포수 실책은 NC 1루 주자 오장한의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직결되지 않아도 투수의 투구 수 증가를 초래했다. 팀 사기 저하도 당연했다.키움은 올 시즌 5강 후보로 꼽힌다. 투·타 최고 선수로 성장한 안우진과 이정후 덕분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강점이었던 타선과 수비 짜임새는 흐트러졌다. 키움은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실책 1개를 더 범했다. 여전히 득점(23점)은 10위, 실책(12개)은 1위였다. 안희수 기자 2023.04.12 08:30
프로야구

[IS 고척] "실책 후 의자를 쳤는데 쇠가…" 송성문, 중수골 골절 10주 아웃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7)이 사실상 전반기 아웃됐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4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앞서 "송성문이 2일 경기 중 자책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부상이 왔다. (더그아웃) 뒤에 있는 스펀지 의자를 쳤는데 쇠가 있었나 보다. 내일 수술(중수골 골절)할 거고 복귀까지는 10주 정도 예상한다"고 말했다.송성문은 지난 1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7회 실책을 기록했다. 2일 경기에서도 수비가 불안했다. 8회 초 채은성의 평범한 3루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3으로 앞서던 키움은 8회 송성문의 실책 후 3점을 허용, 4-6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최종 7-6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송성문의 악송구는 승패를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실책이었다.실책의 무게를 아는 건 선수였다. 송성문은 이닝 교대 중 더그아웃 뒤에 있는 의자를 손으로 내려쳤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본인이 가장 속상하고 힘들겠지만…누구보다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고 대만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며 "이번 일이 조금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송성문은 키움의 주전 3루수다. 개막 2연전에선 9타석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실책 2개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는데 부상까지 겹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일단 송성문의 빈자리는 '내야 유틸리티' 김태진이 맡는다. 홍 감독은 "김태진은 계속해서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다.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김태진이 우선 3루를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4일 경기에선 김태진이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4 16:53
메이저리그

[IS 고척]키움, 이승엽 감독 평가전 데뷔전 상대...안우진·요키시·후라도 출격

2022시즌 준우승팀 키움 히어로즈가 국내 첫 평가전에서 1~3선발을 모두 내세운다. 키움은 10일 오후 1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키움은 기술 보강이 필요한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 실전 감각 회복을 노리는 선수들은 대만 캠프를 소화했다. 애리조나 조는 지난주 귀국했고, 대만조는 전날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이 국내 팀과 치르는 첫 경기다. '선배'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전력으로 상대한다. 일단 등판하는 투수들이 화려하다. '국내 에이스' 안우진, '장수 용병' 에릭 요키시 그리고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모두 등판해 2이닝씩 막는다. 외야는 '이적생' 이형종이 출격한다. 홍원기 감독은 "대만에서 훈련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 시범경기까지 코너 내야수, 외야 한 자리 주전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2020시즌 뛰었다가 다시 키움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전에 뛸 때보다 표정과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본인의 계획을 갖고 이번 스프링캠프를 보냈다. 벌크업도 했다.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키움은 임병욱(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박주홍(좌익수)-러셀(유격수)-김건희(1루수)-김태진(2루수)-김휘집(2루수)-송재선(중견수)-김재현(포수) 순으로 두산전에 나선다. 현재 이정후, 김혜성, 이지영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내·외야 백업 선수들은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안방은 올해로 서른여덟 살인 이지영의 체력 안배를 위해 백업진이 성장해줘야 한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3.03.10 11:51
프로야구

선수·미래·신뢰...KIA가 잃은 세 가지

잘못된 선택으로 잃은 게 너무 많다. KIA 타이거즈 얘기다. 올겨울 스토브리그 '뜨거운 감자'였던 자유계약선수(FA) 포수 박동원(33)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그는 지난 21일 LG 트윈스와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원소속구단으로 박동원과 계약을 노렸던 KIA는 주전 포수를 잃었다. 단순히 전력 공백이 문제가 아니다. 윈-나우(Win-now) 체제가 흔들리고 있고, 미래 대비마저 헐거워졌다. 무엇보다 프런트의 아마추어같은 협상력이 드러났다. KIA는 지난 4월 현금 10억원과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태진, 그리고 신인 지명권(2023년 2라운드)을 키움 히어로즈에 주고 박동원을 영입했다. 포수 포지션의 약한 공격력을 장타력이 뛰어난 박동원으로 메우려 했다. 당시에도 의구심을 자아내는 트레이드였다. KIA의 출혈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KIA가 FA 자격을 앞둔 박동원과 장기 계약에 대해 이미 교감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올 정도였다. 영입 효과는 있었다. 박동원 9~10월에만 홈런 7개를 치며 KIA의 순위 경쟁에 도움을 줬다. 특히 8회 초 역전 투런 홈런으로 KIA의 4-3 승리를 견인한 10월 6일 LG 트윈스전이 돋보였다. KIA는 이튿날 KT 위즈전에서 승리하며 5위를 확정,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그러나 KIA의 팀 성적을 박동원 한 명의 힘으로 볼 순 없다.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강타자 나성범과 에이스 양현종, 그리고 투·타 외국인 선수들이 더 크게 기여했다. 박동원과의 동행이 무산되고 나서 돌아보면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 KIA는 박동원을 영입한 뒤 기존 주전 포수였던 김민식을 SSG 랜더스에 트레이드 했다.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영입한 좌완 투수 김정빈은 3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내야수 임석진은 10경기에서 타율 0.071에 그쳤다. 김민식과 함께 안방 수비 이닝을 양분했던 한승택은 박동원에게 자리를 내준 탓에 경험을 쌓을 기회를 잃었다. 8월 이후에는 대수비로 25경기에만 출전했다. 기존 주전급 포수 3명 중 2명은 팀을 떠나고, 다른 한 명의 기량은 정체됐다는 얘기다. KIA는 박동원과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지난 11일, 키움에 신인 지명권(2024년 2라운드)을 주고 포수 주효상을 영입했다. 2016년 1차 지명된 주효상은 당장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KIA도 당시 "뎁스(선수층) 강화 차원"이라고 했다. 주전 포수가 확실히 있었을 때였다면 KIA로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트레이드였다. 그러면서 팀을 이끌어간 차세대 주자를 뽑을 기회를 포기했다. KIA는 박동원뿐 아니라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키움은 청소년 대표팀 출신 포수 유망주 김동헌을 지명했다. 박동원을 잡지 못한 결과도 도마 위에 오를만하다. KIA가 여름부터 그와 장기 계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협상이었다. 실리는 챙기지 못한 채 자존심만 구겼다. 안희수 기자 2022.11.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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